Edius

에디우스는 옛날에 캐노퍼스였다가 지금은 그래스 밸리로 이름이 바뀐 회사의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조사는 안 해 봤지만,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쨌든 일본 회사 제품이다보니 일본에선 상당히 사용하는 듯 하다. 한국에서 프리미어를 사용하는 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ㅋ

문제는 내가 지금 현재 수습으로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편집 시스템이 에디우스라는 것.  나름 다양한 프로그램을 써 왔는데, 하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에디우스를 쓰고 있어서 편집도 바로 투입이 되지 못하고 적응 기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 동안은 리모트 카메라 시스템과 스위쳐가 설치된 현장에서 시스템 촬영을 하는 걸 연습을 해 왔고, 이번 주부터 단독으로 실전에 배치 될 예정이라 다음 단계로 편집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에디우스를 만져 본 소감이라고 할 거까진 없지만, 버젼도 좀 낮은 거다보니 여러가지로 번잡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파이널컷 프로를 쓰다가 얼마 전부터 다빈치 리졸브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어차피 영상 편집이라는 작업 자체가 애펙 등을 이용하는 컴포지팅과 비교해서 워크 플로우가 단순하기 때문에 프로그램들도 인터페이스의 느낌이나 디테일한 조작방법이 좀 다를 뿐 작업 원리가 다르거나 하진 않는데, 에디우스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어서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다.

다만, 그 디테일한 조작 방법들이라는 건 숙련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것들이라 하나에 익숙해지면 다른 하나를 쓸 때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무래도 주력 프로그램을 정해서 쓰는 걸 선호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에디우스는, 특히 회사에서 쓰는 에디우스 프로 7은 너무 낡은 느낌이라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느낌이랄까. 

여전히 말은 잘 늘지 않아 답답하지만, 그래도 말로 일을 하는 건 아니니 버틸만하고, 말은 잘 안 통해도 자주 보게 되니 편해지는 것도 있고… 지난 주말, 노동 조건과 관련한 이슈가 하나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내가 먼저 내 밥줄을 걸어가며 희생할 용의는 없어서, 예전처럼 바로 전투모드로 전환하거나 하지 않고, 고민을 좀 하다가 적당히 말로 부드럽게 처리를 했는데, 일단 그 부분은 나중에 본 계약을 할 때 어떻게 나올지 지켜 볼 일이지만, 어쨌든 지금까진 회사 적응에 이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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