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발질5

아예 헛발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ㅋ 게다가 本音 아래다가…. ㅋ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 적는 글들은 앞뒤 재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걸로… ^^

최근 미니멀 유목민 박작가에 대한 글만 쓰고 있는데, 이건 그를 디스하기 위한 게 아니라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의 발로이다. 단, 선택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전후사정을 그 자신 만큼 아는 사이일지라도 100프로 완벽한 조언은 가능하지 않다.

나도 그렇지만, 인간은 언제나 모든 걸 완벽히 파악하고 그걸 바탕으로 이성적인 선택을 하는 짐승이 아니니까. 내가 해도 틀릴 수 있는 선택을 남이 해 줄 수는 없는 일. 그저 참고 수준에서 참고하시길.

어쨌든 이건 그래서 적는 글.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 블로그에 입장객이 늘어나면 本音는 비공개로 갈 예정.

오늘 아침에 아내의 도시락 준비를 하면서 든 생각은 역시 그가 좀 더 미니멀 라이프의 기술적인 부분들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미니멀 라이프 오타쿠…

자꾸 세상을 바꾸는 혹은 바뀌는 얘기를 하면 그런 비슷한 공상을 하는 이들의 호응은 얻을 지 몰라도 좀 더 다양한 부류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계속 세상, 세상 하면, 마치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 않으면 웬지 반동이 된 느낌을 줄 수 있고, 그러면 불필요한 반감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대략 빠와 안티로 나뉘는 느낌이지만, 빠를 모으는 건 당장은 유용할 지 몰라도, 빠문화의 부작용은 물론이고 향후 거취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네거티브한 반응도 반응이지만, 정치를 할 거라면 모를까, 유튜브를 하면서 굳이 미리 선을 귿고 구독자층을 나눠버릴 이유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뭘 하든 생기는 게 악플러지만, 일부러 반감을 사서 악플러를 양산하는 건 아무리 봐도 변태적이다.

세상을 바꾸거나 하는 건 누구에게나 신념이나 철학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처럼 신념까지 갈 것도 없이 나와 의견만 달라도 틀린 거라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이런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는 건 정말 엄청나게 확실하고 확고한 근거나 신념이 있지 않고서는 섣불리 덤빌 일이 아니라고 본다.

댓글들을 다 읽는 건 아니지만, 안티들에게서 종교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도 박작가가 알게 모르게 계속 이런 저런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써 미니멀 라이프를 얘기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생활의 습관이나 방식을 바꾸는 건 그리 간단한 선택이 아니다.

예컨데, 히키코모리가 방문을 열고 나와 평범한 직장인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미니멀 라이프를 삶의 원칙이 아니라 생활의 기술 수준에서 소개를 하면, 불필요한 반감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영상 제작의 지속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유튜브를 통한 수익의 원천이 뭔가. 광고이다. 광고는 뭔가. 소비 유발이다. 과도한 소비가 세상을 망치는 거처럼 얘기하면서 정작 본인은 소비를 자극하는 상업적 광고를 노출 시켜주면서 수익을 얻는 거가 앞뒤가 딱 들어맞는다고 보는가?

미니멀 라이프의 철학, 원칙 따위를 강조하면 여기서부터 어긋날 수 밖에 없다. 필요한 만큼만 적당히 벌면 된다고? 그럼 구독자수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구독을 못하게 막거나, 혹은 조회수가 일정 수준이 되면 영상을 닫아버릴 건가? 그럴려면 뭐하러 유튜브를 하느냐 하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이미 이런 저런 도구나 팁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꽤 있는데, 그 쪽으로 좀 더 포커스를 맞추면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정보가 되고,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흥미꺼리 정도는 될 수 있다고 본다.

궁상을 떨면서 궁상을 떠는 이유를 합리화 하려다보니 자꾸 빈약한 철학 얘기나 세상 얘기를 갖다 붙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말로는 안 한다고 하지만, 자꾸 어설프게 남들을 가르치는 느낌을 주니 불필요한 반감을 사게 되는 게 아닐까. 그냥 당당하게 궁상쟁이라고 나서는 게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보다 많은 구독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니멀 라이프 전문 유튜버로서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려면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방법들을 소개하는 거에 그치지 말고, 거기에 더해 계속 연구를 하고 고민을 하면 좋을 거 같다.

이런 저런 장비도 실전처럼 테스트를 해본다거나… 그 와중에 스폰서도 받을 수 있을 거고… 또 예를 들어 미니멀리스트의 등급을 만들어 초급 중급 고급의 미니멀 여행 가이드 같은 것도 실제로 제작해서 방영할 수도 있고… 굳이 삶의 방식을 바꿔라 마라 하지 않고 그저 방법만 제시해줘도 할 게 엄청 많을 거 같다고 본다.

뭐 또 생각나면 적는 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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