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력 이야기

생각해보니 인화든 인쇄든 사진을 실물로 뽑는 걸 염두에 두지 않은 지가 꽤 오래 되었다. 10년 전 만해도 굳이 ‘포토’ 프린터를 샀었는데…

사실, 내 경우는 목적이 사진 출력이라기보다는 DVD나 CD의 표면 인쇄를 대비한 거였는데, 한국에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광매체 수요가 사라지면서 내 ‘포토’ 프린터도 함께 소용이 확 줄어버렸고, 그러다 노즐도 막히고…

6년 전 쯤 급하게 문서를 대량으로 인쇄할 일이 생겼을 때 한동안 개점 휴업 상태였던 ‘포토’ 프린터가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 산 게 지금 쓰는 엡슨의 L300. 포토 잉크가 아닌 일반 잉크지만 탱크를 달고 있어서 샀었다. 더 이상 사진용은 의미가 없었으니까.  

근데 얼마 뒤 그걸로 증명사진을 뽑았는데 포토 프린터가 필요 없어진 거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해상력이 괜찮아서, 괜히 잉크만 6개나 들어가는 ‘포토’ 프린터는 증명사진 조차도 뽑아내지 못하고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다가 일본에 오면서 버려지는 신세가 되었다.

내년에 계획대로 일이 진행이 되어 본격적으로 사진을 출력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본격적인 ‘포토’ 프린터를 마련해야겠지만, 그 전까지는 우선 L300으로 출력 연습을 하기로 해서 뽑아 본 게 사진 속 사진 4장.

물론 모니터 칼리브레이션부터 해야겠지만, 일단 모니터 색이 어떻든 그거랑 가장 가깝게 뽑아주는 셋팅을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어 뽑기 시작했는데 뽑을 수록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자 인화지가 급 아깝단 생각이 들어 우선 사진 출력에 관한 기초지식부터 다시 다지고 인쇄에 재도전 하기로 했단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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